• 정부는 역동적인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재도전·재창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중기청 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연두 업무보고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당시 중기청은 하이테크 창업캠퍼스 신설, 창업도약기 기업 지원강화, 한국형 히든챔피언(강소기업)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보고했다.


    중기청은 이 외에도 '창조제품 통합 유통플랫폼'을 구축해 창조혁신제품의 시장진입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유통플랫폼은 6월께 벤처·창업기업의 제품 등을 취급하는 공영 TV홈쇼핑이 설립되면 기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행복한 백화점'·'한국판 도큐핸즈') 유통채널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다음 달 창의적인 생활용품 2000여 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창조혁신제품 기획전'을 연내 53번 진행한다.

    판매성과가 우수한 제품은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망은 물론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인큐베이터(2014년 5개→2017년 10개)와 중소기업 전용매장(2014년 3개→2017년 7개)을 확대하고, 현지 유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진출 펀드 조성, 연구개발 지원확대, 수출 유망기업 발굴 및 전략수립 등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또한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을 진단하고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편해 기업부실 예방을 강화하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조개선 건강관리'로 바꿔 은행권과 진단 기관(중소기업진흥공단)이 부실 징후가 있는 중소기업의 강도 높은 기업구조 개선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고, 워크아웃 추진기업과 회생계획 인가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구조개선 전용자금'(300억원)을 신설해 운영한다.

    또  6월 중으로 실패한 기업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준인 '성실실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재도전센터의 업무를 기존의 상담기능 외에 재창업 사업화 지원기능을 더하고, 재도전 융자금도 작년보다 2배 증대한 10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밖에 소상공인의 집적화 및 지원체계 확충, 전통시장의 특성화 지원 및 정보통신기술(ICT) 접목강화,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올해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상반기에 필요한 법령개정을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업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