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서 증권업 전망
  •    

  • ▲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26일 서울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2015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26일 서울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2015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해 잇따른 증권사의 구조조정 효과 및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5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에서 "비용절감이 이뤄졌고 자기매매수익이 커지고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의 ROE가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자기매매 부문 수익은 증권사 보유 채권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부문 평가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그는 비용조정효과는 당분간 지속되며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자기매매수익에 비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의 증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의 ROE 회복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형 증권사의 인력조정은 주로 지난 2013년에 이뤄졌지만 대형사의 인력조정이 지난해 상반기에 실시됐다. 이로 인해 대형 증권사의 경우 하반기부터 비용절감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소형증권사의 경우 위탁매매 수익이 부진했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편 및 단기자금시장 개편정책에 따른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경영환경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된 다수의 자본시장·금융투자업 정책들로 인해 향후 증권업 역동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주식시장 발전방안' 정책을 발표하고 투자상품 확대, 기관투자자 및 금융회사의 역할 강화 등 증권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핀테크가 화두가 되고 있는만큼 국내 증권업계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고 이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핀테크는 증권업의 고유분야를 고도화할 수 있거나 신규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