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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단순히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독감과 감기는 원인균부터 다른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200종이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르다.
감기는 인두, 후두, 기관지 등에 급성 염증이 일시적으로 일어나 회복이 빠르지만 독감은 보통 하루나 사흘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몸이 떨리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독감은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을 착각해 독감 환자가 해열제를 복용했을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전염병연구소에 따르면 독감에 감염됐을 때 해열제를 복용할 경우 오히려 바이러스의 증식과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두 질환 모두 손을 자주 씻어줘야 한다. 코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므로 콧물을 닦은 후에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두 세시간 마다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독감 감기 구분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