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상미당' 빵 외길 70년…"SPC그룹 철학, 창조경제와 일맥상통" 영천 '미니사과케이크' 동반성장 성공 대표사례로 대통령에 보고공유가치창출 앞장서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
[창조경제 리딩기업-SPC그룹]1945년 '상미당'이라는 이름의 작은 빵집에서 시작한 SPC그룹은 1988년 프랑스풍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를 론칭하며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70년 동안 '제빵' 한 길만을 걸어 온 SPC그룹은 끊임 없는 혁신으로 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상미당 정신'으로 대변되는 SPC그룹의 철학은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한다.SPC그룹은 프랜차이즈업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융합(Convergence)' 사업으로 정의하며, 창조경제의 핵심키워드인 '융합'의 실천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 글로벌 진출 등 국가적 이익 증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더불어 회사의 발전과 사회 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CSV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SPC그룹 '파리바게뜨'를 옮겨놓다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국내의 컨셉을 그대로 해외에 적용하는 역발상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세계의 'K-푸드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SPC그룹은 2004년 중국, 2005년 미국에 각각 진출했다. 2015년 1월 현재는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 총 5개국에 걸쳐 180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미국 시장에 진출,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이커리인 'PAUL(폴)', 'FAUCHON(포숑)' 등도 철수할 만큼 까다로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또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7월 '바게뜨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1988년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지 26년 만에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문을 연 것이다.이는 70여년간 쌓아온 제빵 전문성과 26년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축적한 유럽식 제빵 기술 및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R&D 투자 등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실이다.빵이 주식인 프랑스인들은 자부심이 높아 미국, 일본 등 제빵 선진국의 기업들도 아직까지 해내지 못한 일이다.SPC그룹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전세계 60개국, 3000개 매장을 달성해 세계 제과제빵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보고된 영천 '미니사과케이크'CSV(공유가치창출) 선도하는 SPC그룹지난해 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동반성장 성공 대표사례로 파리바게뜨와 경북 영천 미니사과 농가의 협업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영천 농가는 2007년부터 일반 사과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사과를 재배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불량 사과로 취급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미니 사과가 올려진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 대비 4배 높은 매출을 올렸고, 전국 3천여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홍보가 되면서 농가들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지역 100여 개 학교에 급식용 미니 사과를 납품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07년 30t이던 생산량은 2013년 120t으로 4배 늘었다.SPC그룹은 영천 미니사과 케이크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용, 농가에서 사용하는 영천 미니사과 포장상자를 새롭게 제작해 1년치 사용량에 해당하는 1만4000여 개를 전달하는 등 케이크 제품 판매로 우리농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냈다.이 밖에도 SPC그룹은 2008년부터 전남, 경북, 경남, 충북 등 총 14개 지역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딸기, 토마토, 청포도, 찹쌀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농림부와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이러한 SPC그룹의 농가 상생 모델은 업계에서도 기업과 농가의 모범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농산물 사용량을 높여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 운동과도 일맥상통한다.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준다"며 "고객 반응도 좋아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