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매출·영업익 모두 흑자로 전환.. '중화거래선 확보·환율' 영향
  • ▲ 삼성전기 최근 2년간 3, 4분기 실적. ⓒ삼성전기.
    ▲ 삼성전기 최근 2년간 3, 4분기 실적.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실적을 둘러싸고 켜진 적색 경고등을 모두 청색으로 돌려놨다.

    삼성전기는 2013년 4분기는 물론 지난해 3분기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모든 수치를 흑자로 돌려세우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832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3년 4분기에 비해 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59억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691억 적자에서 흑자로 올라섰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 4분기 국내외 전략거래선 신모델과 중화거래선 신규 판매가 확대되고,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연매출은 7조1437억원으로 2013년보다 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2013년 464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말 SDS주식 매각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기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전망도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등 신흥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채용이 확대돼 이와 관련한 부품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중화시장 신규거래선 개척을 통한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