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지수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6.09포인트(1.14%) 오른 17361.0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25.86포인트(1.30%) 상승한 2020.85에, 나스닥지수 역시 41.45포인트(0.89%) 오른 4676.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1월 미국 제조업 PMI는 53.9로 이전치인 53.7을 상회했으나, ISM 제조업지수는 53.5로 이전치인 55.5를 하회했다.

    또 미 상무부는 12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2009년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이 같은 경제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33달러(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도 1.54달러(2.9%) 오른 배럴당 54.5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이 3% 가까이 올랐고 통신섹터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엑손모빌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영향으로 1%넘게 올랐고 셰브론도 1% 강세였다. 이 밖에 인텔은 인터넷 업체 랜틱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