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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세계 펀드순자산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한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이 전분기말대비 7000억 달러 감소한 31조3000억 달러를 기록, 2013년 3분기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4188억 달러가 줄어들면서 전체 순자산 감소를 주도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125억 달러 증가했다.
조사대상국가 46개국 중 38개국의 펀드순자산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순자산의 감소 규모는 유럽(-3769억 달러), 미 대륙(-2078억 달러), 아시아·태평양(-896억 달러), 아프리카(-101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승세가 꺾인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미국, EU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등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반면에 한국은 채권형·MMF 유형에서 자금이 늘어 전분기대비 50억 달러 늘었다. 중국은 500억 달러 증가했다.
펀드 순자산 상위 15개국 순위는 미국, 룩셈부르크, 호주, 아일랜드, 프랑스, 영국, 브라질, 캐나다, 일본, 중국, 스위스, 독일, 한국, 스페인, 스웨덴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