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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지난해 내수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 수출 급감으로 큰 폭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5년 연속 내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총 14만1,047대(CKD 포함)를 판매했지만, 영업손실이 76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3조3266억원, 당기순손실은 509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및 통상임금, 판매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확대됐다.
다만, 판매는 내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내수는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3년 보다 7.9% 증가한 6만 9,036대를 판매,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7만3,543대) 이후 년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4,800대 △매출액 8,305억 원 △영업손실 322억 원 △당기순손실 168억 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역시 전 분기(3분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하락 및 판매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손실규모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국내외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판매가 급증하며 향후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