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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논란을 일으킨 가수 바비킴이 입국했다.
13일 바비킴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측은 "바비킴이 오늘 오후 6시 3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며 "'뒷구멍'으로 숨을 생각은 없다. 입국 후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후 한 달여만에 입국하는 할 계획으로 입국 직후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고 급히 자리를 떴다.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 집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항공사 측의 실수로 마일리지로 예약한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모코니석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여러차례 좌석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응해지지 않고 무시당하자 와인을 과하게 먹고 소란을 피워 물의를 빚었다.
당시 바비킴은 만취 상태로 고성을 지르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껴안는 등 1시간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세관에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입국 예정인 바비킴을 곧바로 소환하지 않고 추후 재소환 예정"이라며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바비킴의 입장 발표만 하고 소속사와 조율한 뒤 오는 16일 이후에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은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항공보안법 위반과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바비킴 입국,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