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3' 하동균이 파격적인 선곡과 박력무대로 마성의 '질투 유발자'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3회에서는 탈락자가 결정되는 박정현-효린-스윗소로우-소찬휘-양파-하동균의 1라운드 2차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 주제는 '내가 부르고 싶은 곡'으로 하동균은 주저 없이 비틀즈의 '컴 투게더'를 선곡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딱 록 사운드가 나오는 무대다. 목표는 놀라게 하자. 놀랄 거다"라며 귀엽게 말을 마무리 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날 다른 가수들의 견제를 받으며 결국 마지막으로 무대를 꾸미게 된 하동균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 사이로 '컴 투게더'의 멜로디 라인이 기타로 곁들어지며 무대 위에 혜성같이 등장한 하동균.
그는 손으로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본격적으로 무대를 시작했고 온전히 자신만의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을 장식한 샤우팅을 비롯해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이고, 그의 몸짓 하나 하나에 모두가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하동균의 무대는 역시나 대기실과 음악감상실을 뜨겁게 달궜다. 하동균의 무대가 끝난 뒤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하동균 씨 무대를 보면 '나도 저런 거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고, 소찬휘는 "남성미가 확 느껴진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음악감상실의 김연우는 무대 전에는 "원빈, 장동건처럼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같은 남자로서 옆집 동생 같다"고 말해 주변의 눈초리를 받았는데 무대 후에는 "일부러 머리 헝클어뜨리는 거봐"라며 질투 섞인 발언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작사가 김이나는 이에 "하동균 씨는 여자들이 옆선을 좋아하는 걸 아시는 것 같다"며 갈음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하동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맑게 "오늘은 그냥 공연처럼 했다. 시원하다"고 털어놔 '자유로운 영혼'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1라운드 2차경연 결과 스윗소로우가 1위에 등극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1라운드 합산결과 효린이 종합 6위를 기록하며 첫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다. 새 가수가 투입되는 MBC '나는 가수다3'의 2라운드 1차 경연은 오는 20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나는 가수다3' 하동균, 사진=MBC '나가수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