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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가정폭력을 부추기는 여성 비하 논란 속에 개봉됐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BDSM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비하이고 가정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BDSM은 손을 묶는 등의 구속(Bondage), 징벌(Discipline)과 지배(Domination), 복종(Submission)이나 가학(Sadism), 피학(Masochism)을 의미한다.
'그레이'에 대한 비판하는 이들은, 가정폭력을 부추기고 미화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을 선언한 미시건 주립대학 에이미 보노미 교수는 "(남자 주인공) 크리스천은 학대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여주인공) 아나스타샤를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아나스타샤를 스토킹하고 위협하고 친구와 가족에게서 고립시킨 뒤 결국 성폭력을 자행한다는 것이다. 보노미 교수는 "성적 행위 중에 알콜을 사용하고 여자를 압박해 불편해 하는 행위를 하게 만드는 것은 성폭행의 정의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부 보이콧 속에서 개봉된 '그레이'의 흥행은 지난 25일 6시간동안 단 3차례 상영만으로도 3만9432명을 모으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멜로 1위 작품인 '색, 계'(07, 이안 감독, 누적 관객 수: 191만784명)의 1일 오프닝 기록인 4만696명 관객 수를 기록했다. 에로틱 스릴러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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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사진=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