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외 주민번호 조회 한꺼번에 몰려"
  • ▲ 마비된 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뉴데일리 DB
    ▲ 마비된 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뉴데일리 DB

     

    전국 230여 시군구가 사용중인 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이 2시간 동안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새올 시스템은 9일 오전 10시10분쯤 장애가 발생해 두 시간여 작동이 안되다 정부가 긴급 복구에 나선 끝에 낮 12시10분쯤 정상화 됐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소프트웨어(WAS)에 과부하가 걸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외 주민의 주민번호를 조회할 때에는 대전 통합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게 되는데 이날 오전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해 대전 통합센터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고 이 여파로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로 주민번호 조회 수요가 폭주한 정확한 경위와 새올 시스템과 대전 전산센터 중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지자체 '전자정부' 시스템인 새올 전산망 마비로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날 오전 민원 및 행정 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007년 도입된'새올 행정시스템'은 전국 시군구청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정보시스템의 브랜드명으로 '새롭고 올곧은 행정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