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 ▲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 ⓒ NS홈쇼핑
    ▲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 ⓒ NS홈쇼핑

    "제도 정비 등 우리로선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홈쇼핑 사업자 정부 재승인 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10일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상장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과 대외 인지도를 높여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먹거리산업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27일 상장을 목표로 NS홈쇼핑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0만5000~23만5000원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6908억~7919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00% 구주매출로 이뤄지며, 총발행주식수의 26%인 87만8181주를 공모해 1800억~206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올 상반기 IPO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히는 NS홈쇼핑은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과 함께 이달 말 미래산업부의 홈쇼핑 사업자 재승인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재승인 심사 결과는 오는 5~6월께 발표될 예정이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과락제도'를 도입한 만큼 쉽게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업계 안팎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락제도란 특정 항목의 점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남은 심사 결과에 상관없이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시키는 제도이다.

    특히 지난해 최악의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내홍을 겪었던 롯데홈쇼핑과 더불어 물품 거래 없이 신용카드를 허위 결제하는 '카드깡' 비리로 수사를 받은 바 있는 NS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조성호 NS홈쇼핑 전무이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므로 재승인 심사 결과도 긍정적이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NS홈쇼핑은 TV홈쇼핑사업을 비롯해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쇼핑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특히 농수산물 등 식품부문의 경우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을 점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2914억원을 달성하면서 최대 분기 매출을 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02억원, 551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24%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NS홈쇼핑은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가정간편식(HMR) 개발 등 식품 첨단 사업화·고부가가치화 △'옴니채널' 육성 등 채널 전략 고도화 △정기 배달·프리미엄 장보기 서비스 등 신규 사업 준비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상철 대표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카테고리 및 채널 전략을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내실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소싱,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유통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