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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보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종합 투자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8%,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대비 10.2% 하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00.4% 성장한 2392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수료 수익부문은 삼성SDS 상장 대표주관 및 M&A인수금융확대로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대비 81.9% 성장한 246억원을 시현했다"며 "그러나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수익은 부진했고 상품운용수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자전환한 부분은 금리영향에 의한 채권평가이익 감소보다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역외펀드 관련 환 손실 발생에 의한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올해 실적은 비용 감소와 자회사 실적호조로 순이익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금융지주가 달성한 2392억원의 순이익은 자기자본비율(ROE) 7.2%로 대형사 중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또 한국투자증권은 8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운용자금이 유입되면서 펀드자산이 22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캐피탈의 대출자산은 연내 5000억원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