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심상배 사장, 배동현 부사장 등 사내이사로 재선임
  •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당 300만원이 넘어가는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은 20일 주식의 액면가가 10분의 1로 줄어드는 액면분할 결정이 공식 의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서울 중구 시그지쳐타워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액을 현재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수는 보통주가 기존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로 증가하고, 우선주는 기존 105만5783주에서 1055만783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계열사와 거래처, 협력사와 함께 힘을 모아 '원대한 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주총 CEO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의 화장 문화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파하는 원대한 글로벌 뷰티 컴퍼니(Great Global Beauty Company)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심도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확산에 주력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강조해 온 '질(質) 경영'을 국내 및 해외 사업에 정착시키고, 적자 매장의 지속적인 개선, 해외 선진 시장의 흑자 기반 확보, 연구개발(R&D) 및 신성장 동력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또 서경배 회장, 심상배 사장, 배동현 부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