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4차 EDCF 자문위원회 자문위원들과 수출입은행 임직원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제 4차 EDCF 자문위원회 자문위원들과 수출입은행 임직원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자문위원회에서는 변화하는 개발체제를 맞아 EDCF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EDCF는 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경제원조 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교류·협력 촉진을 위해 1987년 만들어졌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말 기준 55개국 334개 사업에 총 11조6377억원(승인 기준)의 EDCF를 개발도상국에 지원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부터 유관기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자문위원회에서 "최근 국제원조사회는 양허성차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ODA 개념 재정의와 개발재원 확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EDCF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논의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개발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이를 정책에 반영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인 함미자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개발체제에서는 최빈저소득국에 대한 ODA 규모 확대 못지 않게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개발재원의 확보와 활용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우리도 재원 확보기반을 확충하고 ODA뿐 아니라 PPP(정부 주관 하에 민간 사업시행자가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의 신설․증설․개량 또는 운영을 위한 사업), 보증 등을 활용하여 개발재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