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한 햄' 스팸급 메가브랜드로…2020년 2000억원대 브랜드될 것깨끗한 공정·국내 최초 시도된 쉐이브드 햄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탄생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육가공 3.0시대 연다"

"브런치의 대중화. 6년전까지만해도 '브런치'라는 말은 외국어였는데 외래어가 됐다. 집에서 브런치 먹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 삶에 브런치 문화가 가까워졌다." 

CJ제일제당이 브런치 식문화에 최적화된 신기술 슬라이스햄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육가공공장에서 'Innovation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제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의 생산공정을 공개했다.

 
이날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 상무는 "'더 건강한 햄'은 브런치, 수제맥주 등 서구식 문화와 어우러지는 신제품군으로 5년 후인 2020년에는 1조2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킬 것"고 밝혔다. 

'더 건강한 햄'의 매출도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0년에는 2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캔햄시장의 압도적 1위 브래드 '스팸'만큼 '더 건강한 햄'을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 ◇ 깨끗한 공정·국내 최초 시도된 쉐이브드 햄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문화 창출로 새로운 도약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기술 슬라이스햄이다. 20~30대 여성 위주의 브런치 문화가 전국민이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매김하고, 브런치 시장만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됐다.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생산하는 충북 진천군의 CJ제일제당 육가공공장은 CJ제일제당의 스팸 등 캔 제품은 물론 두부, 김치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 안 가공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도록 머리망은 물론, 모자, 마스크, 위생복에 손 소독과 에어샤워 등을 거쳐야 가공실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육가공 제품을 만드는 진천공장에는 사람보다 기계가 많다. 가장 사람의 손을 많이 필요로하는 공정은 제품이 생산되는 가장 첫 단계인 원료육을 체크하고 '선별'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이물질을 직접 찾아내고 부위별로 절단하게 된다.

    이렇게 준비된 원료육은 제품의 식감에 따라 잘거나 굵게 분쇄한 뒤 조미성분을 가미하는 혼합·유화 과정을 거쳐 비닐 또는 콜라겐 케이싱에 넣어 소시지의 모양을 갖춘다. 그 후 열처리와 살균을 통해 제품으로 탄생한다. 

    햄의 경우에는 원료육 선별 이후 밑간을 해 일정 기간 담가놓는 '염지' 이후 마사지 과정이 추가되며 케이싱 후 슬라이스되는 차이가 있다. 

    이날 생산공정으로 공개된 슬라이스햄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마치 면도하듯 고기를 얇게 깎는 질감을 구현한 초박 쉐이빙 기술을 적용, 기존 슬라이스햄(두께 1.2~2mm)보다 훨씬 얋은 0.8mm의 두께를 자랑한다. 

    CJ제일제당 측은 "물결 형태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을 내 샌드위치 등 브런치 재료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햄 시장이 발달한 서구권에서는 이런 형태의 쉐이브드햄이 보편화 되어있으나 국내 대형 육가공 업체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햄과 라이프스타일의 접목이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이에 곽 상무는 "이 제품은 '브런치를 집에서 즐기게 하겠다'는 마케팅 방향으로 잡고 있다"며 "제품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메뉴 제안을 계속 할 생각이고, 기존 슬라이스 햄 제품으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구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햄 시장은 '더 건강한 햄' 출시로 프리미엄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며 또 다른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서구식 식문화의 확대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 향후 5년 내 1조2000억원 규모까지 시장 자체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햄'을 2020년까지 2,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해 스팸급의 메가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육가공 3.0시대 연다" 

    육가공 시장은 가장 먼저 소시지 반찬을 싸오는 '도시락 문화'로 인해 1985년도에 가장 큰 성장을 이뤘으나, 급식 시장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용 햄 시장이 무너졌다. 2000년대 들어서 '웰빙, 첨가물' 이슈와 더불어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는 등 삼중고에 시달리면서 시장은 정체기에 들어선다.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면서 CJ제일제당은 '5가지 무첨가 기술'을 개발, 햄에 첨가되는 합성성분을 자연소재로 대체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합성아질산나트륨은 물론 전분, 합성산화방지제,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 등을 줄이고 합성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CJ제일제당 육가공센터 강기문 상무는 "육가공 시장서 1.0세대에 설비·유통·가격이 최대의 화두였고 2.0세대는 건강이나 안심, 무첨가가 화두로 추가됐다면 3.0세대에는 고급·원물·수제 등이 화두로 원물을 얼마나 신선하게, 생활방식에 맞게 가공할 것인지가 최대 주안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육가공 3.0시대에 맞춰 CJ제일제당은 밥 반찬, 고기 대체 제품의 개념이 아니라 소비자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 맛있고 즐거운 식문화'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이후에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후속 제품군을 준비 중이다. 

    유럽식 수제 맥주 펍이 주류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수제 맥주와 어울리는 '더 건강한 천연장후랑크'를 오는 7월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에는 저나트륨 추세에 발맞춰 나트륨 저감화를 하면서도 맛품질은 유지한 저나트륨 제품군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