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SKT의 기업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일 SK브로드밴드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계약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보통주 주식교환비율은 1대 0.0168936이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SK텔레콤은 주권상장법인으로 유지되고 SK브로드밴드는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당장 SK텔레콤의 비즈니스와 기업 가치에 변화를 가져다 주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무선 종합통신사로의 변신과 기업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질적인 성장이 성공하는 경우는 무선사업만 가지고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순조롭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는 SK브로드밴드의 유선사업(초고속 인터넷 및 기가 인터넷과 IPTV)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5G 도입 전까지 발생할지도 모르는 무선 사업의 성장정체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 가치 변화에 대해서는 "SK브로드밴드의 지분 가치는 SK텔레콤 시가총액의 3% 정도이므로, 이번 편입이 당장 SK텔레콤의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SK브로드밴드의 성장산업인 IPTV 사업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2014년말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중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