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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연이은 호남선 KTX 변압기 폭발에도 내달 2일 개통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남선 KTX는 시운전 과정에서 세 차례나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시운전에 착수한 호남선 KTX는 지난해 10월 변압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차량기지에서 열차에 전기를 넣는 순간 변압기가 터진 것이다. 이어 지난 2월 22일과 3월 8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들 사고 모두 차량의 초기 기동과정에서 발생한 사례"라며 "문제 변압기는 신품으로 교체하고 개통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압기는 고압 전류를 낮춰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KTX 앞뒤 기관차엔 한 개씩 모두 두 개가 설치돼 있다. 호남선 KTX의 열차는 현대로템이, 변압기는 현대중공업이 각각 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원인 파악이 안된 상태다. 단 변압기 자체결함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변압기 전면 교체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관련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이번주 내 1차 사고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고속으로 달리는 KTX 운행 도중 이 같은 사고가 나면 과부하가 발생한다. 이 경우 속도를 낮춰야 하는 등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