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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보안전문업체 레드비씨가 '키움 제2호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중순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5일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는 이를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IT보안업체 트렌드는 융합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보안업체들을 발굴해 조인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레드비씨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SGA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차례로 인수한 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와 전자문서 전문업체 '비씨큐어'가 2012년 합병한 회사이다. 주요 영위사업은 서버 보안 솔루션을 지원하는 시스템보안부문과 공인인증 등 전자문서의 생성·유통·보관과정에서 필요한 응용보안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레드비씨는 전년대비 각각 15.7%, 111.5% 늘어난 185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안관련 사업 발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레드비씨는 올해 신사업과 새로운 제품 출시를 통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레드비씨는 하반기 중으로 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두 종류의 '캐슬시리즈' 제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편인증을 위한 차세대 모바일 인증 플랫폼인 '트러스트 채널'과 신뢰전자문서 제품인 '샵(#)메일 서비스' 등 차세대 응용보안 서비스 역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철 대표는 "최근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등 관련 영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올해 매출액은 200억대 중반, 영업이익은 40억대 중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비씨는 다음 달 키움스팩 2호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고 6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총 발행주식수는 1854만786주, 자본금은 18억5300만원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약 7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