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外人 쌍끌이 매수에 시총·거래대금 역대 최대코스피도 연고점 재경신


  • 25일 코스닥지수가 6년9개월여 만에 650선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44.86으로 상승 출발, 전거래일대비 9.18포인트(1.43%) 오른 651.0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6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2일(651.11)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5일 600선을 6년 8개월 만에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해 이달 20일 64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171조3000억원의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닥 시총은 이날 17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올 들어 일평균 2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1조9700억원)대비 47.2% 증가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분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73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개인은 897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8% 넘게 올랐고 제약도 6.01% 뛰었다. 제조 2.75%, 비금속 3.19% 등도 강세를 보였고 IT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0.81%)과 운송장비·부품(-0.51%), 인터넷(-0.90%), 통신서비스(-0.4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이 14.95% 급등하면서 다음카카오와의 시총 격차를 1조원가량 벌려놨다. 셀트리온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다음카카오는 이날도 1.73% 하락했다. 이 밖에 컴투스(6.3%), 이오테크닉스(3.5%), 파라다이스(2.9%)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 521개의 상승 종목이 발생한 반면 4개의 하한가를 포함 455개의 종목이 하락세였다. ADR(상승종목수/하락종목수)은 1.15로 하락반전을 보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정대비 1.44포인트(0.07%) 오른 2042.81에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40선에서 공방을 벌이며 약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에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1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10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만이 175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36%), 의약품(2.81%), 섬유의복(2.41%), 증권(1.48%), 유통(1.11%) 순으로 올랐다. 은행(-2.21%), 운송장비(-1.98%), 기계(-1.72%), 보험(-1.24%)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 가까이 올랐고 제일모직도 3%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KB금융 등은 2% 안팎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