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이냐 보육교사 인권이냐 논란 여전 학부모 대다수 "CCTV설치는 의무화해야하나 근본적 문제 해결 선행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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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챌린지DB

     

    올해 초 발생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어린이 학대 사건에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내용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으나, 올 3월 부결돼 화제다. 

     

    이에 에듀챌린지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아이챌린지 홈페이지 맘스리서치를 통해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총 415명의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7%(389명)가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3%(26명)만이 설치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CCTV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설문에 응한 학무보 다수는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불편하시겠지만 모두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믿고 맡기고는 있지만, 어린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네요. 좀 더 강하게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등의 찬성을 표했다.

     

    또한 CCTV설치 전에 어린이집 운영과 교사들의 낮은 복지 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CCTV 설치에 찬성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CCTV가 감시보다는 안전 장치로써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아이를 맡기는 입장과 맡는 입장 간의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신뢰 회복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