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35호' 4057일간 총 16만9899kg
  • ▲ 국내 최고의 슈퍼젖소로 새기록을 세운 '애린 35호'@제공=농협중앙회
    ▲ 국내 최고의 슈퍼젖소로 새기록을 세운 '애린 35호'@제공=농협중앙회

     

    200㎖ 우유팩 기준으로 자그만치 85만개 분의 우유를 생산한 국내 최고의 '슈퍼젖소'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경남 양산의 애린목장에서 키우는 '애린35호'로 2000년 12월 태어난 이후 4057일간 총 16만9899kg의 우유를 생산했다.

     

    농협중앙회는 27일 지난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 평가결과 '애린 35호'가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민성목장 20호'의 16만5439㎏을 4460㎏ 정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일반 젖소의 평균 생애 우유생산량 2만6933㎏의 6배가 넘는 것으로 80만명의 청주시민 모두가 1개씩 먹고도 남는 양이다.

     

    농협 관계자는 "슈퍼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최상위 등급의 원유를 생산하며, 질병에도 강하다"면서 "애린 35호는 앞으로도 우유를 더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록 갱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퍼젖소 2위는 2001년 9월에 태어난 '가람 111호'로 15만4544kg을 생산했고 2003년 10월 출생인 '대광 791호'는 15만1739kg을 생산해 3위로 선정됐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총 우유생산량이 16만㎏을 넘은 슈퍼젖소가 3마리 존재했지만 지금은 모두 도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