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멘즈·딘탙이펑 등 신메뉴 출시 잇따라파리크라상·애슐리 등 딘치족 위한 시간 연장

'삼시세끼'를 챙겨먹던 과거와는 달리, 어중간한 시간에 끼니를 챙기 2030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아침과 점심 식사를 겸하는 '브런치'에서 나아가 요즘에는 점심 겸 저녁을 의미하는 '딘치'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외식업계는 식사 외 시간이던 10시~12시, 3시~5시에 고객 잡기가 한창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불던 웰빙열풍에 힘입어 몸을 가볍게 해준다는 1일1식, 1일2식이 유행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런치·딘치족'이 늘고 있다.

이에 발 빠른 외식업체들은 날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브런치·딘치족을 위한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카페 리맨즈는 봄을 맞아 브런치 메뉴 3종을 서보였다.어니언 치아바타에 부드러운 스크램블과 수제 소시지, 미트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든든한 한 접시 브런치 '부르스케타' 와 특제 크림치즈에 새콤달콤한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를 가득 올린 '베리베리 더치 팬케이크', 고소한 계란을 듬뿍 머금은 '더치 팬케이크'다. 봄철에 잘 어울리는 메뉴 구성에 양도 넉넉한 가성비 좋은 브런치 메뉴라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 리멘즈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도심 속 나들이 장소로 좋은 수도권 지역 복합쇼핑몰 입점 매장과 따뜻한 봄 햇살을 즐기기 좋은 테라스 존이 있는 카페 리맨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힘입어 기존 카페 리맨즈 인기 메뉴 외에 봄 브런치 수요를 겨냥해 출시한 브런치 신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딘타이펑 코리아도 딤섬과 음료로 오후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얌차타임'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딘타이펑의 '얌차타임'은 새우샤오마이 등 총 9종의 딤섬과 2잔의 음료를 한 세트로 구성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후 시간 한정 메뉴로 판매한다.

SPC그룹 파리크라상에선 브런치·딘치족을 겨냥해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고 판매 시간대를 오후 6시까지로 확대했다. 이랜드그룹의 애슐리 역시 기존 4시까지이던 런치타임을 5시까지로 연장하며 딘치 트렌드를 반영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도 브런치족이나 딘치족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며 "특히 20대나 3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져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