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푸드코트와 맞춤형 휴게공간 콘셉트 '카페테리아형 편의점' 선봬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 'KT강남점' 도시락 등 푸드 매출 승승장구

  • ▲ CU 대덕 카페테리아점(위) 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아래)
    ▲ CU 대덕 카페테리아점(위) 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아래)


  • 우리 삶 가까이서 먹거리 등 생필품을 판매하던 편의점이 그 기능을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카페테리아(Cafeteria)형 편의점'을 대전시 대덕대에 처음 선보였다.

    CU 대덕대 카페테리아점은 대덕 R&D특구에 위치하며, 5000여 명의 대덕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학생회관 중앙에 위치, 약 100평의 초대형 점포로 드러섰다.

    해당 지점은 편의점 고유의 기능뿐 아니라 '쇼핑몰 내 푸드코트'같이 메뉴를 주문해 즉석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카페테리아형 편의점은 다양하 즉석 먹거리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셀프형 간이식당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식당과 같이 '메뉴판'을 두고 즉석피자, 베이커리와 도넛, 치킨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런치&디너 바(Lunch & Dinner Bar)'에는 도시락, 삼각김밥, 밥바, 샌드위치 등 다양한 편의점 간편식들이 준비되어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간편한 식사 문화 또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관계자는 "이 점포는 간편식사 및 즉석조리식품 특화 편의점답게 해당 상품들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8.6%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CU 대덕대 카페테리아점은 매장 이용 학생들을 위해 회의용 테이블 등이 설치된 '스터디존'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옷을 갈아입거나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피팅룸(탈의실)'과 '파우더존'을 마련하는 등 편의 공간을 설치했다.

    CU가 학생 고객들을 위한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면, 앞서 세븐일레븐은 오피스상권 내에 '도시락 카페'형 매장으로 편의점의 기능을 확대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서울 테헤란로 KT 강남점에 도시락을 중심으로 한 푸드스토어와 복합편의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카페 1호점을 열었다. 총 2층 264㎡ 규모의 도시락카페 1호점은 편의점 면적의 평균 4배에 해당하며, 테이블 32석과 함께 식사를 하며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 8석도 마련돼 있다. 회사원들이 많은 오피스상권 내에 위치한 만큼 식사와 동시에 회의를 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미팅룸에는 스크린과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으며, 빔프로젝터도 빌려주는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근(반경 300M) 지역에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며, 대용량 생수, 도시락 등 하루 평균 3건 정도 배달 건이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의 매출은 일반 점포가 담배(38.2%), 음료(12.0%), 그리고 유음료(8.3%) 순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면, 도시락카페는 도시락 등 즉석식품 매출 비중이 전체에서 2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속에 도시락, 가정간편식 등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의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2, 제3의 도시락카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