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아이폰 차기 모델에 메인칩 A9 공급

삼성전자가 애플에 차기 아이폰 모델의 메인 칩을 공급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기흥공장에서 애플의 A9 프로세서를 제조할 예정이다. 특히 추가 주문 물량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글로벌파운드리즈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대만 TSMC사와 애플의 모바일 칩 생산 계약을 놓고 수주 경쟁을 벌여 왔다. TSMC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법적 분쟁을 벌일 당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의 A8 프로세서 생산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삼성이 아이폰 프로세서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특허분쟁을 계기로 불거진 삼성과 애플의 갈등이 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