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 밀착 모니터링…업종별 신용위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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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와 불법사금융 등을 '5대 민생침해 불법금융행위'로 규정,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이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에 나서고,  2분기 중 업종별 잠재 리스크를 감안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한계 기업을 신속하게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사기와 불법사금융, 불법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 등을 5대 민생침해 불법금융행위로 규정하고 감독 역량을 집중해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최근 증가하는 가계대출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가계대출 관련 잠재 불안요인에 대해 적시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출 증가속도를 밀착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중 미국의 출구전략 등에 따른 대내.외 금리 상승 때 취약계층 중심으로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출자 소득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 고연령자 등 취약 계층에게는 금융권이 자체적인 채무조정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기업 구조조정 부문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진웅섭 원장은 "옥석 가리기 차원에서 2분기 중에 업종별 잠재리스크를 감안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한계 기업은 신속히 구조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민·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대해서는 내실화를 약속했다.

     

    진웅섭 원장은 "저축은행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대출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기술금융과 관계형 금융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10월 종료 예정인 서민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은 연장하고, 정책성 금융상품 성실 상환자가 제도금융권의 일반고객으로 정착하기 전에 이용하는 징검다리론 기능을 추가하며, 저축은행의 10%대 중(中)금리 상품도 늘려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