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7.10달러, 두바이유 52.8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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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이란 핵협상 난항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49달러 상승한 50.09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99달러 오른 57.1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01달러 상승한 52.8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3월27일 기준)이 전주보다 4만 b/d 감소한 939만 b/d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석유 리그 수가 계속 감소해온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면서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감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란 핵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P5+1'의 핵협상 마감 시한이 4.2일로 한차례 더 연장된 가운데 아직 양측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0% 상승(가치하락)한 1.076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