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8.12달러, 두바이유 53.95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對아시아 OSP(원유판매가격) 인상, 이란 원유 수출 증가 시점 지연 전망,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00달러 상승한 52.1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3.17달러 오른 58.12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68달러 하락한 53.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對아시아 수출 원유판매가격(OSP)을 인상하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아시아 지역 정제 마진 상승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활기를 보임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사우디아람코'는 5월 중 아시아로 수출할 Arab Light의 OSP를 전월보다 배럴당 0.30달러 인상했다.

    반면 5월 중 미국과 북서 유럽으로 수출할 Arab Light의 OSP는 각각 전월보다 배럴당 0.1달러, 0.2달러 인하됐다.

    이란 제재 철회로 인한 원유 수출 증가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의 핵협상 잠정합의가 타결됐지만 협정 체결 후에도 제재가 즉시 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이 협정 사항의 이행을 증명한 후에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Morgan Stanley, Barclays, Credit Suisse 등 주요 투자 은행들은 이란 원유 수출이 2016년 이후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