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0.4% 1위... SK 27.4%, '마이크론-엘피다' 연합 제치고 2위 껑충
  • ▲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원 메모리 이팝(ePoP). ⓒ삼성전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원 메모리 이팝(ePoP). ⓒ삼성전자.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세계 D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부동의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0.4%를 기록,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SK하이닉스도 27.4%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미국의 마이크론과 일본의 엘피다 연합군의 점유율 합계(24.6%)를 사상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엘피다는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곧바로 마이크론에 인수 합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하면 무려 67.8%로, 70%에 육박한다.

    이들 기업 모두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6.2%에서 지난해 40.4%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동안 26.8%에서 27.4%로 지분을 늘렸다.

    우리 기업과 마이크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점유율이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난야(3.5%)와 윈본드(1.4%), 파워칩(0.8%) 등 대만 업체들이 대표적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