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도 잊은 아모레, 국내외 판매 1분기에도 '고공행진'폭탄세일로 매출액 맞춰보겠다는 다른브랜드와 차별화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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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메틱 1위 아모레퍼시픽이 불황도 잊은 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수 침체로 인해 폭탄세일로 매출액을 맞춰보겠다는 타사 브랜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뷰티업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코스메틱1위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법인을 통해 공략 중인 중국 실적 역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2위 시장이자 가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실적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중국시장 진출 성공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10일 관련업계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1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2,510억원으로 예상했다. 

설화수 및 라네즈의 견고한 성장세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지역에서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라네즈는 히트상품 판매 확대와 백화점,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또 마몽드는 유통 채널 재정비 및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측은 작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13% 늘어난 4조3천7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6천683억원으로 제시했다.

실적이 오른 탓에 직원들의 연봉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특수로 높은 수익을 거둔 아모레퍼시픽이 임직원들에게 후한 보수를 지급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사업부의 남직원과 여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각각 8천93만원, 5천101만원으로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23.81%, 15.1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작년 보수총액은 총 44억3천578만원이었다. 전년도의 보수총액인 19억원보다 무려 133%나 증가했다.

서 회장은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급여로 13억원을 받았으며 상여금으로 31억3천577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공을 거둔데다가 요우커 수혜까지 더해져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결과적으로 임직원들에 대한 보수도 맞춰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