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둥지 물김치냉면'과 둥지 비빔냉면'이 새롭게 바뀐다. 

농심은 14일 면과 국물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둥지냉면 2종을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표한 농심만의 '면발'이 둥지냉면에도 적용된다. 면발의 핵심은 다시마로 농심은 다시마로 식감은 물론 국물과의 조화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다시마 분말을 면에 넣으면, 면발이 더욱 탱탱해지면서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며 "각종 육수를 우릴 때 다시마의 감칠맛이 기본인 것처럼, 육수와 어우러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적의 비율로 다시마를 넣어 은은한 향과 풍미는 물론, 건강적인 측면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해조류 중 요오드 함량이 가장 풍부한 다시마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방사성물질 해독효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 주안점인 '국물'에도 변화를 줬다. 냉면의 시원함을 살릴 수 있도록 육수와 비빔장 또한 획기적으로 바꿨다. 특히 배추, 무, 표고버섯, 당근, 미나리, 마늘, 생강, 대파에 사과를 넣어 발효시킨 물김치 국물을 육수와 비빔장에 추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둥지냉면이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하여 묵직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었다면, 새로운 둥지 물김치냉면은 다양한 채소와 사과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청량함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출시된 둥지냉면은 냉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둥지냉면은 여름철 비빔면 시장과는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특화 제품"이라면서 "한국의 전통 면문화를 간편식화 하되, 고급화되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출시 7년만에 이름과 맛을 모두 새롭게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새로워진 둥지냉면 시리즈로 지난해보다 28% 성장한 1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