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제주도에 조사 결과 제출.. 사업 진행시기 미정태양광·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 미래 먹거리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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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제주도 에너지사업'에 대한 자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LG그룹은 현재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사업가능성과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달 중 제주도청에 결과를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LG그룹이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면 제주도청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청은 관계 법령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 계획서 심사 과정을 거쳐 승인 처분을 내린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LG가 제주도에서 에너지사업을 벌인다면 도내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LG가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얘기를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당초 LG전자를 내세워 2010년부터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 특성상 초반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LG그룹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LED, 전기차,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투자를 해마다 늘려나가며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