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작년 영업손실 290억…적자 축소 티몬, 영업손실 246억…65% 감소
  •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위메프·티몬이 지난해 실적을 나란히 발표했다.

    3사의 매출은 모두 두 배 가량 올랐지만 적자폭이 수백억 원에 이르면서 소셜업계가 현금이 넉넉치 않은 상황임을 감지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3년에 비해 2792% 늘었다.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지난해 1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이는 2013년 42억원에 비해 279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3485억원으로, 2013년 1464억원에 비해 138% 증가했다.

    쿠팡 측은 "지난해 물류투자 및 직접배송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며 "손실금액 1215억원은 매출액 대비 비중을 감안 할 때 초기 이커머스 기업들의 일반적인 매출 손실율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90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360억6800만원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843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94억1900만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위메프 측은 "내실경영이 주효해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013년에 비해 65% 줄어들었다. 티몬을 운영하는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246억2300만원으로 2013년 707억6600만원에 비해 적자 폭이 65.2%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74억9800만원으로, 전년 1148억8358만원에 비해 3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