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기 부사장, "LG 축적 모든 역량 집결 세계 최고 '슬림-라이트 디자인'구현" 자신'스카이워스-창홍-콩카-하이센스-하이얼' 연합전선 구축 및 라인업 20개 이상 확대도
  •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초슬림 TV '아트슬림(Art Slim)'을 내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객사와 유통업체 등 130여명을 초청해 '아트슬림 프로모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아트슬림을 중국 TV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의 아트슬림 패널을 채택해 신제품 출시를 공식화한 LG전자를 비롯해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 하이센스, 하이얼 등 중국 주요 가전업체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아트슬림은 UHD 해상도의 55·65인치 제품으로 두께가 각각 7.5mm와 8.2mm에 불과하다.

    최근 TV시장의 흐름은 디자인이다. 고화질 등 하드웨어적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외부 리서치회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중국과 미국, 독일의 모두 6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TV구매 시 고려 요소 중 디자인 중요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경우, 화질 다음으로 디자인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디자인 항목 중에선 커브드(Curved)와 같은 제품 모습보다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현재 벽걸이형 TV 설치율이 50%에 못 미치고 있으나 앞으로는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벽걸이 TV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벼운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All View Consulting)에 따르면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은 2017년에 4535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슬림 TV'는 연평균 165%의 성장률로 전체 중국 TV시장의 15.4%인 700만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 등으로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트슬림 라인업도 현재 10개 수준에서 올 연말까지 20개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황용기 부사장은 "아트슬림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가 축적한 모든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집결해 만든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슬림, 라이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트슬림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미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줄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아트슬림을 통해 중국시장을 필두로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