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중국 서비스 관련해 논의한 듯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경제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UnionPay·은련카드) 거화용(葛華勇) 회장과 만나 삼성페이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페이의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거화용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올 여름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삼성페이를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유일한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은 필수로 꼽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집중적인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니온페이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카드와 같은 국제 브랜드 카드사로 세계에서 46억장이 발급됐으며 지난해 연간 취급액은 7200조원 규모다. 유니온페이는 지난 16일 KB국민카드·LG유플러스·우리카드 등 국내 카드사·통신사와 잇따라 사업제휴를 맺고 이르면 7월께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페이는 삼성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전 세계 최초 NFC(근거리무선통신)와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모두 지원해 별도의 단말기 설치가 필요 없다는 특장점이 있다. 삼성페이는 오는 7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께 중국 최대 증권사인 CITIC그룹의 창쩐밍 동사장이 만나 삼성-CITIC 간 금융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금융분야 및 핀테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