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점으로 1리터대 중형차 대거 출시 예정
  • ▲ 르노삼성 SM5ⓒ르노삼성
    ▲ 르노삼성 SM5ⓒ르노삼성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형차는 2000cc라는 기존의 공식이 깨질 전망이다.

    배기량 1리터대(1500~1700cc) 엔진을 장착한 중형차들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형 'K5'의 엔진을 7개종으로 세분화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생활방식에 맞게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형 K5의 탑재될 엔진 종류로는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뿐 아니라 국산 자동차업체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리터대 중형차를 내놓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LF쏘나타'에 1.6 터보 모델과 1.7 디젤 모델을 하반기부터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중형차 'SM5'는 이미 1.6 터보 모델과 1.5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쉐보레는 이달 초 뉴욕오토쇼에서 1.5터보 모델과 엔진을 탑재한 신형 '말리부'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체들이 1500~1700CC급 중형차 모델을 앞 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성능과 연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운사이징 추세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은 엔진의 배기량 또는 실린더 수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중형차는 2000cc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각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