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매일유업·웅진식품 착즙주스 시장 구성…롯데칠성도 가세

농축액에 물과 향을 담아왔던 주스 시장에 100% 즙을 그대로 담은 '착즙 주스' 바람이 거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스 시장은 2013년 1조3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9600억원으로 떨어지며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착즙주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착즙주스란 어떠한 첨가물 없이 과일 또는 채소를 짜낸 즙을 그대로 용기에 담아 상품화한 것으로 기존에 있던 환원주스와 차이가 있다.

현재 국내 착즙주스 시장은 풀무원과 매일유업, 웅진식품이 점유율 경쟁 중이다.

  • 풀무원은 '아임리얼', 매일유업은 '플로리다 내추럴' 웅진식품으 '자연은 지중해 햇살'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착즙주스 시장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웅진식품의 '자연은 지중해 햇살'은 냉장 착즙 주스인 '아임리얼', '플로리다 내추럴'과는 다르게 상온 착즙 주스로 유통기한이 '9개월'이라는 차이가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자연은 지중해 햇살'이 출시 이후 반응이 좋아서 1L 등 용량도 세분화해서 출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까지 70만 개가 팔리면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는 2016년부터는 착즙주스 삼강구도에 롯데칠성음료도 뛰어들 전망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주목받고 있는 착즙주스 트렌드 따라가기 위해 올해 초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며 "공장 설비 증설 후 제품은 내년 초 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약 280억 원을 들여 경기 광주시 오포공장과 안성시 안성공장 음료 생산라인 증설 중에 있다.

    이외에도 커피전문점들 역시 신선한 음료 메뉴로 착즙주스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드롭탑은 커피전문점 최초로 휴롬과 손잡고 홈메이드 방식의 즉석 착즙 주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휴롬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원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영양소도 풍부한 건강한 메뉴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드롭탑은 휴롬 주스기를 매장에 도입하고 공동 개발한 휴롬주스 3종, 비트사과주스, 당근사과주스, 케일바나나주스를 명동점, 강남아이파크점, 상암점, 안산선부SK점, 부산광복점 등 드롭탑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