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서초·서대문 등 소형, 중대형 3.3㎡ 평균 매매가 추월


  • 서울 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차이가 줄고있다. 일부 지역에서 전용85㎡이하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값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용85㎡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292만원으로 85㎡초과(1154만원)와 비교해 138만원이 높았다. △동작구(132만원) △관악구(109만원) △금천구(82만원) △성북구(82만원) △강북구(78만원) △서초구(66만원) △서대문구(5만원) 등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더 높았다.

    소형·중대형의 가격 격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 (563만원) △2010년 (536만원) △2011년 (486만원) △2012년 (412만원) △2013년 (353만원) △2014년 (324만원) △2015년 (313만원)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와 인구구조 변화, 전세난 등으로 중소형 면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신규공급 역시 소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전용85㎡초과 상품이 전체 물량에서 35% 정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20% 내외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2014년에는 85㎡초과 면적의 공급비중이 15% 정도로 낮아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송파구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약간 높지만 차이는 2만원에 불과하다"며 "최근 신규 아파트의 경우 소형일수록 3.3㎡당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소형과 중대형간 아파트값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