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8.0%로 가장 높아


  • 올해 1분기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연 6.7%를 기록해 5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분기 7.7%를 기록한 이후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7.1%로 계속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7%대 밑으로 하락했다.

    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할 때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면서 적용되는 이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자치구별로 종로구가 8.0%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동대문구(7.6%), 중구(7.5%) 순이다. 반면 송파구는 6.0%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7.6%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6.3%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 단독·다가구가 8.1%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 다세대·연립(8%), 동북권 단독·다가구(7.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1억원을 넘는 주택(5.8%)보다 2%포인트 높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전환율 하락세는 월세 증가와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 전망된다"며 "소규모 주택이나 원룸 등에 대한 시장상황을 보다 예의주시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 2015년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서울시
    ▲ 2015년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