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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 등 29개사 5억500만주가 5월 중 의무보호예수에서 풀린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일정 기간 매각을 제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보호예수토록 한 주식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9개사 4억2400만주, 코스닥시장 20개사 8200만주가 내달 중 해제될 예정이다.
5월 중 의무보호예수 해제주식수량은 지난달(5500만주)에 비해 820.3%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4800만주)에 비해서는 952.1%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삼성SDS의 주식이 풀린다. 삼성SDS의 총 발행주식수의 60.2%에 이르는 4688만여 주로 오너일가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도 간과할 수 없다.
다만 삼성SDS의 주가가 상장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장 지분을 매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에는 씨에스윈드의 최대주주가 보유 중인 주식과 자발적 보호예수 주식이 풀린다. 총 발행주식의 64.6%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일 플레이위드를 시작으로 슈피겐코리아, 테코사이언스, 케이사인, 홈캐스트, 텔콘 등의 주식이 5월 중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보호예수는 기업공개(IPO)나 법정관리, 인수합병(M&A) 등으로 내부자나 대주주 등이 불공정 차익을 거두지 못하도록 일정 기간 주식매매를 제한해 소액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