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케이블 적용 통한 '터치 노이즈 제압'... "가죽 이어 또 다른 명품, 호평 잇따라"
  • ▲ 쿼드비트3. ⓒ골든이어스.
    ▲ 쿼드비트3. ⓒ골든이어스.


    LG전자의 야심작 'G4' 스마트폰을 사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쿼드비트3' 이어폰이 이르면 이번주 중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3~4만원 선에서 매겨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쿼드비트3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저절로 딸려오는 LG전자의 대표 '번들 이어폰'이다.

    LG전자는 그동안 'G2'에 쿼드비트1을, 'G3'에 쿼드비트2를 잇따라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번들 이어폰은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보통 2~3주 후쯤 판매가 이뤄진다.

    쿼드비트1은 현재 단종된 상태여서 구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쿼드비트2는 정가 2만4000원에 살 수 있으며 인터넷 최저가는 1만7800원이다.

    쿼드비트3는 이전 제품들보다 빠르게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G4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1~2주 내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G4 판매량이 높은데다 쿼드비트 시리즈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LG전자가 판매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가격은 3~4만원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특색 있는 기능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G4가 빼어난 카메라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띄면 번들 이어폰도 보통 앞당겨 선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쿼드비트3도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은 전작 대비 스펙이 올라간 만큼 3~4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쿼드비트2도  출시 당시 뛰어난 음질로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든 모델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쿼드비트3는 과거 시리즈와 달리 '칼국수 줄'이라고 불리는 납작한 플랫(Flat) 케이블을 버리고 유연한 패브릭(Fabric) 소재 케이블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손으로 만졌을 때 '터치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플랫 케이블의 고질적 문제를 떨쳐냈다. 줄 꼬임과 같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케이블 관리의 번거로움도 함께 해소시켰다.

    음질 역시 크게 향상됐다. LG전자는 자연스러운 고음 재생을 위해 우레탄(Urethan) 소재의 '음색 보강 필터'를 개발, 쿼드비트3에 장착했다. 이어폰 하우징(귀에 갖다 대는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소리 울림 또한 높였다.

    진동판 설계도 1개 층을 사용하는 보통의 이어폰과 달리 4개 층 구조를 택해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전달한다. 이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진동판은 이어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폰 음질은 진동판이 전기신호에 얼마나 정확하고 분명하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쿼드비트3를 명품 못지 않은 성능으로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며 "G4에 들어가는 제품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