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케이블 적용... "터치 노이즈 제압" 호평 잇따라알루미늄 하우징에, 음색 보강 필터 적용 등 원음 구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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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비스3. ⓒ골든이어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사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번들 이어폰'조차 명품화를 꾀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야심작 'G4' 스마트폰을 사면 '쿼드비트3'라는 번들 이어폰이 저절로 딸려온다. 이 제품은 공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LG전자의 배려가 느껴진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가다.
이어폰을 비롯한 음양기기관련 사용 후기(리뷰)를 집계하는 '골든이어스'에는 쿼드비트3에 대한 극찬이 줄을 잇고 있다.
전작인 쿼드비트2도 출시 당시 뛰어난 음질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든 모델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쿼드비트는 LG전자의 대표 이어폰 라인업이다.
쿼드비트3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칼국수 줄'이라고 불리는 납작한 플랫(Flat) 케이블을 버리고 유연한 패브릭(Fabric) 소재 케이블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손으로 만졌을 때 '터치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플랫 케이블의 고질적 문제를 떨쳐냈다. 줄 꼬임과 같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케이블 관리의 번거로움도 크게 해소시켰다.
음질 역시 대폭 향상됐다. LG전자는 자연스러운 고음 재생을 위해 우레탄(Urethan) 소재의 '음색 보강 필터'를 개발, 쿼드비트3에 장착했다. 이어폰 하우징(귀에 갖다 대는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소리 울림 또한 높였다.
진동판 설계도 1개 층을 사용하는 보통의 이어폰과 달리 4개 층 구조를 택해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전달한다. 이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진동판은 이어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폰 음질은 진동판이 전기신호에 얼마나 정확하고 분명하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쿼드비트3를 명품 못지 않은 성능으로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며 "G4에 들어가는 제품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통상 1~2만원 대 번들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며 "소리가 좋은 것은 물론 디자인도 전작 대비 많이 좋아져 웬만한 5만원대 이상의 제품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