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후면커버 대비 10배 넘는 시간 투자'통풍성-그립감' 최상에, '심미성-품격'까지
  • ▲ ⓒLG전자.
    ▲ ⓒLG전자.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고객에서 출발한 혁신만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까지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기필코 이뤄 내고야 마는 철저한 실행력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의 당시 발언은 우리 선조들의 장인정신과 일맥상통한다. 나아가 장인정신을 담아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제품 철학과도 맥을 함께한다.

    오는 29일 LG전자의 야심작 G4가 출시되는 가운데, 경쟁 제품인 갤럭시 S6, 아이폰6와 어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2주 간의 정교함 탄생.. 천연가죽 장점 극대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후면 커버로 사용했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로 알려진 천연가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다.

    천연가죽 소재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통풍성이 뛰어나 오랜 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손에 잡기 편한 최적의 그립감도 제공한다. 실제로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편안한 감촉을 전달한다. 또 일반 금형물 형태의 스마트폰 대비 10% 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다른 소재와 달리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베어 들어, 부드러운 질감과 품격이 더해진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죽이 수분과 열에 약하다는 이유로 스마트 폰 소재로는 채택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 개발에 매달렸고, 그 결과 내구성을 대폭 배가시킨 후면 천연 가죽 커버를 개발해냈다.

    천연가죽 소재를 후면 커버로 쓰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LG전자는 천연가죽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공정에만 모두 12주의 시간을 투자한다.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 커버 제작기간(4일)보다 10배 넘는 시간이 들어간다.

    핸드메이드 작업도 진행한다. 가죽의 바느질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거친다.

    LG전자는 후면 커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바느질에도 심미성을 추구했다.

    명품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독일 '귀터만(Gutermann)'의 '마라(Mara)' 제품 라인업을 사용한 것이다. 이 실은 유럽섬유환경인증도 받은 바 있어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이밖에도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엣지코팅(Edge Coating)'과 같은 후가공 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지터블 태닝은 식물성 염료를 가죽에 발라 습한 상온에서 오래 써도 부패하지 않도록 해주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과 향기를 내게 도와준다.

    엣지코팅은 가죽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특수 염료를 여러 번 바르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오래 써도 가죽 테두리 부분이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G4 천연가죽 디자인 컨셉은 한마디로 'Comfortable Elegance'다"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