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구원투수' 이주연 대표 … 혁신 깃발들고 '부활 기지개'

• 

  ▲ ⓒ피죤 창립 37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주연 대표가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재 전 회장의 청부폭행 사건이 주목을 받으면서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던 피죤이 '경영 혁신'을 선포했다.

몇 년에 걸친 '오너 리스크'극복과 조직 추스르기를 통해 과거 섬유유연제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생활용품전문기업 피죤은 7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창조적 도전'과 '고객 가치'경영을 선포하며 이를 위한 4대 핵심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7주년을 맞는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로 섬유유연제를 개발,국내 시장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피죤의 4대 핵심 정책은 기존 인사정책의 강화, 인센티브제 확대, 사내교육 시스템 보완,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통한 고객 가치 증대 등이다.

 

무엇보다도 피죤은 이번 창립기념일에 발맞춰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 정책을 유지, 강화키로 했다. 

이는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학벌, 연고, 지역주의 탈피를 그대로 계승하며, 피죤의 사훈 중의 하나인 '후배를 육성하지 않고는 영원히 발전할 수 없다'는 뜻의 '항진(恒進)'의 철학을 담아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피죤 측은 내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확대 운영해 회사의 이익을 함께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올해 1~2분기 영업 부문을 대상으로 초과 성과를 올린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이를 전사로 확대,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피죤 측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데 초점이 맞출 방침이다. 

그동안 피죤은 '고객만족'과 '최고의 품질'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며 기업 경영 활동을 펼쳐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보다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피죤 측은 전 사원을 대상으로 피죤 사내 MBA 교육 시스템을 보다 강화, 컨슈머 마케팅, 파이낸셜 코스, 키 어카운트, 트레이드 마케팅 등의 교육을 신설한다. 

 

피죤 이주연 대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피죤의 37년 역사의 원동력"이라며 "수 십 년 간 다수의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공세 속에서도 시장을 지켜내며 국내 토종 기업의 저력과 역량을 발휘해 왔다. 창조적 도전과 고객 가치 중심의 경영을 통해 피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30년간 피죤에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 근속 특별상을 시상하는가 하면 창립 37주년을 맞아 피죤 전직원과 협력사에 국내 와인농가에서 생산한 피죤 로고가 새겨진 특별 한정판 기념와인을 선물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