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스윗롤' vs 삼립 '카페스노우', 냉장 디저트 '롤케익' 출시로 맞불뚜레쥬르 vs 파리바게뜨, 베이커리서도 롤케이크로 디저트 시장 겨냥

  • 디저트 '롤케익'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기업들의 '고급 디저트 시장' 잡기가 적극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선보인 생크림 냉장 디저트롤 '스윗롤'은 출시 한 달 만에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대박 상품에 등극했다.

    쁘띠첼 스윗롤은 생크림과 우유를 넣어 만든 크림을 촉촉한 케이크 시트로 감싼 냉장 디저트 롤케익으로, 부드럽고 신선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크림의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려 백화점, 디저트 카페, 전문 베이커리 매장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출시 초반 월 매출이 5억 원 이상이면 스타상품으로 보는데, 이에 비춰볼 때 이미출시 한 달 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윗롤은 대박 상품으로 예견되고 있다. 특히 2013년 10월 일명 '푸딩대란'을 일으키며 품절사태를 빚었던 쁘띠첼 스윗푸딩 출시 첫 달과 비교해 124% 수준으로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립식품도 냉장 디저트 시리즈인 '카페 스노우' 시리즈를 출시했다. '카페 스노우' 는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즐길 수 있던 프리미엄 디저트를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떠먹는 롤케익' 2종과 '미니 바닐라슈', '스위트 마카롱' 2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삼립식품 마케팅 담당자는 "국내 디저트 시장의 규모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디저트가 하나의 개별적인 식생활 문화로 정착하는 식습관 패턴의 변화에 발맞추어 누구나 쉽게 디저트를 접할 수 있도록 편의점 냉장 디저트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롤케익에 대한 경쟁은 베이커리에서도 뜨겁다.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뚜레쥬르는 '레드벨벳 롤케이크'를 출시했다. '레드벨벳 롤케이크'는 레드시트에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넣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선물용 케이크다.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와 촉촉한 시트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또한 뜨거운 감사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레드 컬러에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붉은 색 카네이션의 색을 닮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기에 제격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하나의 롤케익에 두 가지 맛을 반반씩 담아낸 '2 in 1' 제품 '듀엣 롤케익'로 시장을 공략했다.

    '듀엣 롤케익'은 기존 롤케익과 달리 하나의 제품으로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컴필레이션' 제품이다. 단순히 두 제품을 묶음 상품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전혀 다른 맛인 파인오렌지롤과 헤즐넛피칸롤이 절반씩 포함돼 있어 롤케익 하나로 두 가지 제품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작은 사이즈의 서로 다른 롤케익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제품은 있었으나 하나의 롤에 두 가지 맛을 함께 담아낸 것은 처음"이라며 "불황을 맞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듀엣 롤케익'은 새로운 모양과 맛으로 롤케익의 구매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