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투자증권은 11일 "저금리시대를 맞아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추가 확대가 진행 중"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60만대로 추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고가 및 SUV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법인 고가차량 손비처리의 허술한 규정을 배경으로 고소득층의 고가 수입차 리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 이외 국가 중 고급 승용 디젤차의 유일한 시장인 한국에서 독일 디젤차에 대한 'Me-Too(모방)' 소비심리가 확산 중"이라며 "중소형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는 등 수입차 규모의 경제 발생 초기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또 신정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신형 제네시스, 쏘렌토 및 투싼 출시로 내수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및 프리미엄 차급 내 점유율이 회복 중에 있다"며 "에쿠스·K9 등 신차 출시 계획과 더불어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선택폭 확장, 워런티(상품보증제도)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점유율 방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