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해 동안 상장사들의 공식 기업설명(IR) 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큐더스IR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국내 상장기업 IR신뢰지표'에 따르면 상장사 전체 1769개사의 IR활동 횟수는 모두 1281회로, 평균 4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공식 IR활동 횟수는 1년전 평균 4.6회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이 연구소는 공식 IR활동을 진행하는 상장사 수는 2013년 278개에서 지난해 324개로 늘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평균치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제공한 상장사 수도 전체의 11.5%인 203곳에 불과했다. 2013년 240곳에 비해 37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김동식 큐더스IR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IR활동은 경기 변수로 양적 확대는 줄었지만 해외 IR활동이나 정보 공개율은 개선됐다"면서도 "가이던스 제공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소가 산출한 상장사의 신뢰성 점수는 평균 79.4점으로 조사됐다. 코스피는 88.6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나, 코스닥은 70.5점으로 2009년 이래 가장 저조해 시장 간 격차는 18.1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