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대학과 공동 과제 수행키로

  • 포스코건설이 영국 외무성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을 개발한다.

     

    1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영국 외무성은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최적화 설계 방안 개발'을 영국 외무성의 펀드프로그램(FCO Global Prosperity Fund Programme) 지속가능성 분야에 선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영국 캠브리지 대학은 내년 3월까지 공동을 에너지 유출량을 최소화하고 태양광·지열 등을 활용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영국 외무성은 총 1만5000파운드(한화 2500만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영국 외무성이 제로에너지 건축물 설계안이 건축물을 통해서도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잠재 가능성과 친환경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재, 이중창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지열 혹은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해 냉난방, 전력공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건물을 지칭한다.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합산해 에너지 소비량이 영(Net Zero)이 되는 구조다.

     

    한편 영국 외무성은 2011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규제개혁, 저탄소, 건강, IT, 반부패, 세계경제정책, 미래도시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해 번영기금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개방성, 명성, 지속가능성과 기회 부분으로 나눠 연구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학계, 연구기관 등 매년 약 15개 기관을 선정해왔고, 기금 설립 이래 민간기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