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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영권 삼성전자 SSIC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ARTIK)을 공개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제2회 연례 '사물인터넷 월드' 회의의 첫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아틱과 함께 아틱 플랫폼용 모듈 3종을 선보였다.
아틱은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 개발 보드, 클라우드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개방형 플랫폼이며 모듈은 초소형 규격과 최고 수준의 저전력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틱 1'은 9축 센서가 포함된 초소형 IoT 모듈이며 '아틱 5'는 드론, 홈 허브, 하이엔드 착용형(웨어러블) 제품을 위한 모듈, '아틱 10'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홈서버,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과 연동하는 모듈로 비디오 인코딩과 디코딩, 오디오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손 사장은 "IoT를 통해 물 부족, 교통 체증, 고령화, 환경오염, 인류 건강 등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틱 플랫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틱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상금 10만 달러를 내걸고 IoT와 아틱을 활용해 수자원 절약이라는 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손 사장은 지난해 5월 손목밴드 형태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심밴드(Simband)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사미'(SAMI·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를 선보인바 있다.
심밴드는 첨단 생체센서가 달려 있어 심장박동수, 호흡, 혈압 등 인체의 각종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수집된 방대한 인체 정보는 IoT 망을 통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송되는데, 이 데이터를 다양한 알고리즘에 따라 분석함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가치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것이 사미의 역할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IoT를 활용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홈 구축을 시작으로 IoT 플랫폼을 개방적으로 운영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제품까지 모두 삼성 플랫폼으로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은 "PC시대, 모바일 시대에 이어 다음은 IoT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